문명이 시스루나(지구-달) 공간으로 퍼져 나가면, 햇빛이 행성에 닿기를 기다리는 대신 마중을 나갑니다. 태양을 마주한 정거장에 세운 중계기는 행성 그림자에 든 그 무엇보다 훨씬 많은 빛을 가로채고, 그 에너지를 좁은 빔으로 되쏘아 보냅니다.
이것은 다이슨 스웜으로 가는 개념적 다리입니다. 일단 문명이 열린 우주에서 집열판을 짓고 운용하며 전력을 본진으로 쏘아 보내는 데 익숙해지면, 단일 중계기에서 항성 전체를 에워싸는 구름으로 키우는 일은 정도의 차이일 뿐 종류의 차이가 아니게 됩니다.
모델은 I형 등반의 시스루나 단계에서, 태양을 마주한 정거장에 자리한 중계기가 행성으로 에너지 빔을 되쏘아 보내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.
태양 중계기는 항성을 마주한 채 깊은 궤도에 자리한 대형 집열판입니다. 모항성 행성에서 멀리 떨어져 햇빛을 거둬 그 에너지를 되쏘아 보내며, 문명의 전력 도달 범위를 항성계 전역으로 넓힙니다.
중계기는 항성급 문명의 핵심 기술 — 열린 우주에서 별빛을 거둬 본진으로 쏘아 보내는 일 — 을 입증합니다. 단일 중계기에서 항성 전체를 에워싸는 집열판 구름으로 키우는 것이, 그 역량을 다이슨 스웜으로 바꾸는 길입니다.